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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브랜드 History

우아한 장인정신의 대명사 에르메스 Hermes

by mignon-jy 2023. 6. 5.

 

 

고급스러움과 전통을 아우르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패션 하우스 에르메스는 1837년 설립된 이래로 장인정신을 유지하며 가죽제품, 가방, 스카프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에르메스의 제품은 고품질의 재료와 정교한 디자인, 수공예적인 기술이 특징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에르메스 로고
에르메스 로고

 

1. 에르메스의 역사

 
- 에르메스의 창립과 초기발전
에르메스는 1837년 파리의 마들렌 광장에서 안장과 마구용품을 만드는 작은 공방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에르메스는 고품질과 정교한 장인 기술을 바탕으로 가죽제품을 제작하였으며, 작은 규모의 상점이었습니다.
창립자 티에리 에르메스는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마구 제품으로 1등 상을 수상하면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 이후, 왕족과 귀족들의 고객을 확보하며 프랑스의 대표적인 마구 브랜드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에르메스의 로고이미지에는 마차가 있고, 180년 이상 가족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제품 영역 확장
에르메스는 티에리 에르메스의 아들 샤를 에밀 에르메스와 손자 에밀 모리스 에르메스가 이끌면서 제품 영역을 확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샤를 에밀 에르메스는 새로운 마구 용품 매장을 열고, 여행 가방과 여권 지갑 등 여행 관련 가죽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에밀 모리스 에르메스는 자동차와 비행기의 발달로 여행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여행 가방 산업이 팽창한다는 판단을 하고, 안장 제작에 사용되던 '새들 스티치'라는 바느질 기법을 핸드백과 여행 가방에도 적용하여 고급스러운 가죽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가방에 지퍼식 주머니를 처음 적용한 것도 에르메스였습니다.
또한 실크스카프, 넥타이, 벨트 등 다양한 액세서리 제품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했습니다.
 
- 명품 브랜드로의 도약
에르메스는 에밀 모리스 에르메스의 사위인 로베르 뒤마와 장 루이 뒤마가 이끌면서 명품 브랜드로의 도약을 이루었습니다.
로베르 뒤마는 에르메스의 사륜마차 로고를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오렌지 상자로 상징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에르메스의 첫 번째 향수인 '오드 에르메스'를 출시하였으며,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인 '켈리 백'과 '버킨 백'을 탄생시켰습니다.
장 루이 뒤마는 에르메스에 실크, 가죽, 기성복 라인을 더욱 발전시켰고, 팔찌, 자기, 크리스탈 등의 제품 라인을 추가하였습니다.

- 에르메스의 현재와 미래
에르메스는 현재까지도 가족 경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6대 후손인 장 루이 로베르 피에르 뒤마가 회장으로 있습니다.
전 세계에 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가죽 제품, 스카프, 시계, 향수, 의류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는 창업 이래로 장인 정신과 혁신을 바탕으로 고품질과 독창적인 디자인을 추구하였으며, 이러한 가치는 세대를 거듭할수록 강화되었습니다.
에르메스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사업 운영방식을 택하고 있으며, 환경 보호와 사회 공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명품 패션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며, 루이비통, 샤넬과 함께 3대 명품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으며, 유통업계에서도 유치 1순위인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2. 에르메스의 특징

 
에르메스는 장인 정신과 휴머니스트적 가치에 충실하며, 수공업을 유지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에르메스의 제품들은 모두 고품질의 소재와 섬세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지며, 오래 지속되면서 실용적이고 우아한 오브제로 인정받습니다.
지금까지도 수공업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품 제작은 주로 프랑스 내의 50여 개의 공방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다른 패션 하우스들과 비교했을 때 진정한 명품 제품 생산과 경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주의 후손들에 의해 오너 경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명품 브랜드들과는 달리 대자본에 인수되거나 경영이 양도되지 않은 특징입니다.
에르메스는 마케팅 부서가 따로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직원이 마케팅 담당자로 간주되는 독특한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명품 브랜드에서 흔한 앰버서더 활용 전략도 적용하지 않으며 에르메스는 아무나 가질 수 없다는 정책을 통해 브랜드의 독점성과 희소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새들 스티치 (saddle stitch)
 

새들스티치
새들스티치

 
새들 스티치는 두 개의 바늘로 한 땀 한 땀 실을 교차시키는 방식의 스티치로 수작업만 가능하며 재봉틀을 사용한 것보다 훨씬 견고하고 튼튼합니다.
바늘구멍 하나에 엇갈려서 두 개의 실이 들어가 스티치 작업이 되기 때문에 혹시라도 한 쪽 실 땀이 헤어지거나 끊어지더라도 스티치가 풀리지 않습니다.
에르메스는 마구를 제작하는 공방에서 시작해 처음부터 가죽제품에 새들 스티치를 적용해 제작했고, 그러한 장인정신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3.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제품

- 버킨백
 

버킨백
버킨백

 
에르메스의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가방입니다.
1984년 영국의 가수 겸 배우였던 제인 버킨과 에르메스의 CEO 장 루이 뒤마가 비행기에서 만나며 탄생한 제품으로, 제인 버킨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여행 가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하자, 장 루이 뒤마가 그녀를 위해 새로운 가방을 디자인했습니다.
버킨백은 다양한 크기, 색상, 소재로 제작되며, 특수 가죽이나 다이아몬드 등의 장식이 된 경우에는 수천만 원에서 억대까지 가격 편차가 크고 초고가입니다.
예약 대기가 많아 특별주문을 하더라도 3년 정도는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있을 뿐 아니라 희소가치가 큰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가방입니다.
 
- 캘리백
 

켈리백을 든 그레이스켈리 부부
켈리백을 든 그레이스켈리 부부

 
에르메스 켈리백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비싼 핸드백 중 하나입니다.
1930년대에 처음 출시된 캘리백은 원래는 여성들이 승마할 때 부착하는 안장 모양의 가방이었습니다.
1954년 에르메스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영화 '도둑들의 후'에 에르메스 제품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영화에서 그레이스 켈리가 이 가방을 들고 나왔으며, 그녀가 모나코 왕세자와 결혼한 후에도 이 가방을 자주 사용하면서 그레이스 켈리의 이름을 따 캘리백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켈리백은 플랩과 잠금장치가 특징으로, 버킨백처럼 새들 스티치라는 바느질 기법으로 한 명의 장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제작을 담당합니다.
구입 역시 까다로운데, 구매실적이 있어야 하고 예약 대기도 필수입니다.
 
- 린디백
 

라벤더색 린디백
린디백

 
에르메스의 아트 디렉터였던 장 폴 고티에가 디자인한 린디백은 2007년 출시되었습니다.
여성들이 가방을 들고 다니는 자세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며 미국의 스트릿댄서 린디 홉을 연상시키는 디자인 때문에 린디백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린디백은 미니, 26, 30, 34 네 가지 사이즈로 제작되며 사이즈와 가죽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6 사이즈 90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린디백은 실용성과 디자인성을 모두 갖춘 가방으로 평가받으며 구매실적이 없더라도 구매가능 한 가방 중 하나입니다.
가방의 모양은 각진 사각형이지만, 숄더로 들 때는 원형으로 변하며 가방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양한 스타일링을 할 수 있어 실용적입니다.
특히, 2019년 출시된 칵투스(Cactus) 컬러는 초록 계열로 화사하고 생기 있는 색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외 에르메스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부 유명한 백으로는 피코탄 백, 가든파티, 에르 백 등이 있고, 버킨이나 켈리백 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 에르메스 입문백으로도 통합니다.
 
- 오란(Oran) 샌들
 

오렌지레드 색상 오란 샌들
오란 샌들

2023.06.06 - [FASHION/아이템] - 에르메스 의 여름슈즈 오란 샌들 슬리퍼 가격정보

 

에르메스 의 여름슈즈 오란 샌들 슬리퍼 가격정보

에르메스 오란(Oran) 샌들은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여성 슈즈 제품입니다. 가죽으로 만들어진 H모양의 컷아웃이 특징이며,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오란 샌들은 에르메스의 아이

mignon-jy.tistory.com

에르메스의 아이코닉한 'H' 컷아웃이 특징인 오란 샌들은 다양한 컬러와 패턴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1997년 당시 에르메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였던 마틴 마르지엘라가 디자인한 샌들로, 에르메스의 정체성을 강조하면서도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주는 아이템입니다.
오란은 프랑스어 '오렌지'라는 뜻으로, 에르메스의 시그니처 컬러를 의미합니다.
에르메스의 대표적인 여성용 샌들인 오란 샌들은 다양한 컬러와 소재로 가격대는 95만 원부터 200만 원대까지 다양하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 클릭아슈(Clic H)
 

파스텔오렌지색 클릭아슈
Clik H

 
뱅글 형태의 H 모양 잠금장치가 특징인 클릭아슈는 에르메스의 팔찌 라인 중 가장 유명한 제품입니다.
잠금장치 자체가 디자인요소가 되는 제품으로, 포멀 한 스타일에 잘 어울리고 에르메스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잘 표현한 아이템입니다.
 
- 실크제품
 

오렌지색 에르메스 스카프를 반다나로 응용한 사진

 
1937년부터 출시된 에르메스의 실크제품은 처음에는 실크 트윌 소재로 넥타이를 출시하고, 이어서 90 x 90cm 크기의 스카프를 만들었습니다.
이 스카프는 에르메스의 창립자인 티에리 에르메스의 손자 로베르 뒤마가 디자인하였으며, 말과 관련된 모티브를 담았습니다.
특히 프랑스 대통령 샤를 드 골의 아내인 이베트 드 골이 착용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에르메스의 스카프는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과 컬러 조합을 선보이며, 끊임없이 진화하는 독창성과 스토리텔링의 원천이 되어줍니다.
자사의 아카이브에 있는 스카프 디자인을 재해석하거나, 아티스트와 협업하여 새로운 스카프를 만듭니다.
에르메스의 실크제품은 스카프뿐만 아니라, 넥타이, 트윌리, 반다나등 다양한 제품라인으로 확장되었고, 품질이 우수하고 부모님이나 은사님 등 선물용으로 적당해 인기가 많은 제품라인입니다.
 

 

4. 에르메스의 협업

- Apple Watch Hermes
 

애플워치 에르메스 제품 다섯가지 색상
애플워치에르메스

 
2015년 9월 에르메스와 애플의 협업으로 Apple Watch Hermes가 발표되었습니다.
애플의 전용 폰트와 에르메스의 가죽 시계줄을 특징으로 해 디자인과 퀄리티 면에서 시너지효과를 가져오며 매우 성공적인 협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애플워치 1세대와 대조적으로 애플워치에르메스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성공적인 지위를 확보하였으며 매년 새로운 애플워치 에르메스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에르메스의 애플워치 시계줄은 40만원대부터 70만원대 까지 다양하며 완제품역시 200만원대까지 가격차가 있습니다.
https://www.hermes.com/kr/ko/category/watches/apple-watch-hermes/#|

 

애플 워치 에르메스

새로운 에르메스 애플 워치 모델을 만나보세요. 에르메스 온라인 스토어에서 새로운 에르메스 애플 워치 및 스트랩 컬렉션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www.hermes.com

 
- 에르메스의 자동차 협업
 

에르메스의 내부인테리어가 적용된 부가티자동차
부가치의 내부

 
에르메스는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럭셔리한 자동차 인테리어를 제공해 왔습니다.
푸조 607 팔라딘, 부가티 시론, 롤스로이스 팬텀 등의 자동차 모델에 내부인테리어와 로고를 적용하는 등의 협업은 한정수량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서로 다른 업계의 브랜드의 각기 다른 매력과 가치를 결합하여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례로, 자신들의 럭셔리한 감각과 장인 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고 자동차 브랜드는 에르메스와 협업함으로써 자신들의 차량에 특별함과 독창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