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럽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패션 브랜드 베르사체는 1978년 지아니 베르사체가 설립한 브랜드로, 그의 사망 후에도 그의 형제 산토 베르사체와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이끌고 있습니다.
베르사체의 디자인은 과감한 색상과 패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마돈나, 비욘세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즐겨 입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1. 베르사체의 역사
베르사체의 창업자 지아니 베르사체는 1946년 이탈리아 남부에서 태어났습니다.
재봉사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지아니 베르사체는 어린시절 부터 자연스럽게 재봉과 패션을 익혔다고 합니다.
지아니 베르사체는 재단하고 남은 작은 원단조각으로 인형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냈고 9살 때는 드레스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던 지아니 베르사체는 패션으로 방향을 바꾸고 어머니의 의상실에서 견습 생활을 시작합니다.
1972년 밀라노로 옮겨 경영을 전공했던 그의 친형 산토 베르사체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으로 베르사체 컬렉션을 준비합니다.
1978년 밀라노에 쇼룸을 오픈하고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여성복 컬렉션을 선보여 이탈리아 패션계의 혜성으로 떠올랐습니다.
1979년에는 첫번째 남성복 컬렉션도 성공적으로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베르사체는 마이클 잭슨, 엔튼 존 등의 유명 아티스트들의 의상을 담당했고 유럽의 귀족들 의상도 담당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베르사체의 여성복 디자인에서는 지아니의 여동생 도나텔라의 도움이 컸습니다.
지아니는 여동생에 대해 완벽한 여성이라 칭하였고, 도나텔라는 베르사체의 뮤즈였을 뿐만 아니라 신랄한 비평가 이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아이디어를 수용하면서 특유의 관능적인동시에 현대적인 의상들을 선보였습니다.
지아니, 산토, 도나텔라 남매의 합심으로 베르사체는 다양한 라인업들을 갖추며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베르사체 만의 특유의 소재와 패턴들은 드레스의 매력을 높이고 베르사체는 럭셔리의 대명사로 떠올랐습니다.
1980년대 후반부터는 슈퍼모델이라고 불리는 당시 최고의 유명모델들을 기용해 패션쇼를 열었고, 베르사체의 런웨이는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이후 현재 까지도 베르사체는 매시즌 컬렉션마다 최고의 모델들로 유지하고 있으며, 유명 스타들과 셀러브리티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1993년부터 사용된 메두사 심벌에 대해 지아니 베르사체는 한번 사랑에 빠진 사람은 헤어 나올 수 없고, 당당함과 강인한 여성상을 대변할 수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베르사체의 여성들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고 했습니다.
1997년 7월 지아니 베르사체는 연쇄 살인범(앤드루 커네넌)의 총에 맞아 50세의 나이로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 루머가 있었지만, 뚜렷한 동기가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지아니 베르사체의 사후 유산은 도나텔라의 딸이자, 가장 사랑했던 조카 알레그라에게 50%가 상속되었고 친형인 산토 베르사체에게 30%, 도나텔라 베르사체에게 20%의 지분으로 상속되었으며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지아니의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2019년 베르사체는 미국의 디자이너 마이클 코어스가 창립한 카프리 홀딩스에 인수되었습니다.
지아니 베르사체 사후 흔들림이 있던 베르사체였지만, 이후 컬렉션들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현재의 베르사체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베르사체의 디자인 특성과 제품라인
베르사체의 대표적인 심벌인 메두사 로고는 메두사의 머리를 형상화해 고급스러움과 화려함을 상징합니다.
베르사체의 디자인은 그리스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경우가 많고, 그린 신화의 신과 여신, 동물 등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과 화려한 색감은 베르사체의 화려함을 잘 보여줍니다.
베르사체의 소재는 고급스럽기로 유명한데, 가죽, 실크, 벨벳 등은 가공부터 최상급을 사용해 제품을 퀄리티가 좋기로 유명합니다.
- 베르사체(Versace)
베르사체의 메인 라인으로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하며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화려한 색감으로 유명합니다.
베르사체의 라인중 가장 고가이며, 그에 맞게 소재나 마감 등 퀄리티가 보장되는 라인입니다.
- 베르수스 (Versus)
베르사체의 하위라인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하는 디자인으로 인기입니다.
-베르사체 진(Versace Jeans Couture)
알마니 진 등과 같은 느낌으로 캐주얼하고 비교적 저렴한 라인이라 접근성이 좋은 브랜드 입니다.
-베르사체 컬렉션
미국시장을 겨냥한 브랜드로 베르사체의 디자인을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 베르사체 스포츠 (Versace Sports)
베르사체의 스포츠 라인으로 편안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인기입니다.
3. 베르사체의 협업
베르사체는 다양한 분야에서 유명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해 왔으며, 아티스트, 디자이너,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독특하고 트렌디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베르사체 X 람보르기니
2007년 베르사체는 람보르기니와 협업으로 람보르기니의 슈퍼카 무르시엘라고 LP640을 20대 한정 생산했습니다.
내장재 대부분을 베르사체 고유 패턴을 추가한 나파 가죽으로 덮었고, 투명 엔진룸덮개와 헤메라 휠 등 옵션사항을 기본 적용했습니다.
이 협업은 두 브랜드의 공통된 가치와 스타일을 표현해 자동차와 패션을 결합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또한 베르사체는 무르시엘라고 트렁크 크기에 맞춤해 3개의 송아지 가죽 가방과 다이아몬드 시계 2개, 전용 드라이빙 슈즈 및 글러브 등을 차량 출고 선물로 제작했습니다.
- 베르사체 X H&M
2011년 베르사체는 패션 브랜드 H&M과 협업하여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이 콜라보는 대중적인 브랜드인 H&M과 하이패션 베르사체의 조합으로 큰 화제를 모았으며, 특히 레드 카펫에서 촬영된 광고 캠페인과 함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 베르사체 X Kith
2019년 베르사체와 키스의 협업은 "Kith X Versace"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의류, 액세서리,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Kith는 뉴욕을 기반으로 한 스트릿웨어 브랜드로 유명하며, 베르사체와의 협업을 통해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스트릿 스타일이 결합된 독특한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 베르사체 X 펜디 (FENDACE)
베르사체와 펜디의 콜라보는 2021년 'FENDACE'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디자인 요소를 조합하여 고급스러운 소재와 세련된 디테일을 특징으로, 컬렉션에는 베르사체의 메달로고, 고대 그리스의 영감을 받은 패턴, 펜디의 아이콘인 FF로고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베르사체와 펜디 두 브랜드의 시그니처 스타일을 결합한 제품들이 주목받았는데 드레스, 코트는 물론 스카프, 벨트,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컬렉션을 출시해 패션 업계와 셀럽들에게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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