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들의 슬리퍼로만 여겨지던 버켄스탁이 여름이면 준비해야 할 패션슬리퍼로 자리 잡은 건 불과 십수 년입니다.
생각보다 긴 버켄스탁의 역사와 버켄스탁 애리조나, 보스턴, 마드리드 등 대표적인 아이템, 콜라보 아이템을 살펴보겠습니다.
1. 버켄스탁(Brikenstock)의 역사
버켄스탁은 1774년 독일의 슈메이커 Johann Adam Birkenstock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1896년 Johann Adam Birkenstock의 손자 Konrad Birkenstock이 발의 형상에 맞는 신발창을 개발하면서, 이 신발창을 다른 신발 제조업체들에게 판매하였고 1902년에는 버켄스탁의 첫 번째 신발 공장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1932년에는 세계최초로 발 형상에 맞게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을 개발하였습니다.
버켄스탁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미국과 유럽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1964년에는 마드리드 샌들을 출시했고 이 시기는 자연주의와 히피 문화가 유행하였는데, 버켄스탁은 그들의 철학과 어울리는 제품으로 인식되었고 의사와 간호사와 같은 직업군에서도 인기를 얻었습니다.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걸쳐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제품을 출시하며 패션 잡지나 유명인들에 의해 주목받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1988년부터는 버켄스탁의 제품에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2009년 독일 Gorlitz 지역에 대규모 공장을 설립하고 2021년에는 프랑스 명품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HM)의 계열 사모펀드 L캐터튼에 인수되었습니다.
버켄스탁은 발의 모양과 구조에 맞게 디자인된 편안하고 건강한 신발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고, 특히 코르크와 라텍스소재로 만든 풋배드는 시간이 갈수록 사용자의 발에 맞게 형성되어 더욱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2. 버켄스탁의 대표상품
- Arizona
애리조나는 버켄스탁의 가장 대표적인 샌들입니다.
아리조나는 두 개의 넓은 스트랩으로 발을 잡아주고, 버클로 조절이 가능하며 가죽, 스웨이드, 메탈릭 등 다양한 소재와 컬러로 출시되었습니다.
편안한 착용감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 Boston
버켄스탁의 대표적인 슬리퍼인 보스턴은 발등을 완전히 덮는 스타일로, 발을 안정감 있게 감싸줍니다.
- Gizeh
버켄스탁의 대표적인 슬라이드 샌들 지제는 발가락 사이에 고리가 있는 플립스타일로, 발을 가볍게 잡아줍니다.
- Mayarid
마야리는 버켄스탁의 대표적인 뮬 샌들입니다.
엄지발가락을 크로스 되는 두 개의 스트랩으로 잡아주고 발등을 감싸줘 착용감이 편안합니다.
-Milano
투 스트랩에 발목을 잡아주는 스트랩이 있고 두께감 있는 스트랩이 안정감 있고 편한 크로그 스타일입니다.
3. 버켄스탁의 협업
버켄스탁의 협업 컬렉션은 그들의 파트너 브랜드의 감성과 스타일을 반영하면서도 버켄스탁만의 고유한 특징과 품질을 잃지 않습니다.
버켄스탁은 협업을 통해 자신들의 제품에 다양한 컬러와 소재, 패턴, 디테일 등을 추가하여 새로운 매력을 더해 자신들의 제품이 다른 패션 아이템과 어울리는 방법을 보여주고, 다양한 스타일링과 연출이 가능함을 알립니다.
버켄스탁은 협업을 통해 자신들의 제품이 단순한 신발이 아니라 패션 문화의 일부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버켄스탁 X 셀린
2013년 셀린은 버켄스탁의 시그니처 애리조나를 활용해 수트 컬렉션을 소개해 호평받았습니다.
- 버켄스탁 X 스투시
220년 스투시와 코듀로이 소재의 보스턴 샌들을 출시.
- 버켄스탁 X 디올
2021년 디올과 CD1947 캡슐 컬렉션의 일환으로 밀라노 샌들과 토키오 뮬을 선보였습니다.
- 버켄스탁 X 질 샌더
벨로우, 베를린, 밀라노 등의 모델을 재해석하여 깔끔하고 모던 디자인의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 버켄스탁 X 발렌티노
2019년 발렌티노의 로고가 새겨진 에바폼 아리조나 샌들을 출시하였고 특히 에나멜 광택감과 강렬한 컬러웨이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외에도 잠바티스타 발리, 지방시, 아크네 스튜디오 등 컬렉션에서 버켄스탁 샌들을 활용하였습니다.
버켄스탁은 어떤 옷에도 잘 어울리고, 발에 맞게 변형되어 오래도록 신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버켄스탁은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시도와 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FASHION > 브랜드 Histo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이엔드 스트릿 브랜드 오프 화이트 Off-White (0) | 2023.06.04 |
---|---|
고대신화를 패션으로 베르사체 VERSACE (1) | 2023.06.03 |
동양과 서양의 문화를 융합한 패션 브랜드 - 겐조 (KENZO) (0) | 2023.06.01 |
프랑스 패션의 정수 - 셀린느 (1) | 2023.05.31 |
이탈리아 패션의 선구자이자 홍보대사 펜디 (FENDI) (0) | 2023.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