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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브랜드 History

패션을 기반으로 한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 아더에러 ADER

by mignon-jy 2023. 6. 9.

 

 

다양한 업계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된 한국의 슈프림이라 불리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국내 토종브랜드 아더에러 (ADER) 인데요, 아더에러의 설립자나 디자이너, 크리에이터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아더에러에 대해 궁금한점과 협업컬렉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더에러 로고
아더에러 로고

 

1. 아더에러 (ADER)는 어떤 브랜드?

 

ADER(아더에러)는 패션을 기반으로 한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로서, 2014년 서울에서 설립되었습니다.


아더에러의 아더ADER는 심미적이라는 뜻의 에스테틱 Aesthetic과 그것을 그리는 사람 드로잉(Drawing)에 접미사 er을 붙여서 만들었고, 에러 ERROR는 오류에서 모든 결과가 도출되고 그것을 성장이라고 생각해서 붙인 이름입니다.
아더에러는 에러를 통해서 성장하고 심미적인 것을 그리는 사람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만든 패션 브랜드라고 하는데, 재미있는 사실은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크리에이티브 크루가 만들었다는 것 외에는 알 수 있는 것이 없고 설립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디자이너를 비밀로 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서 브랜드의 메시지와 가치관을 전달하는 것을 지양하고, 함께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어 하는 아더에러의 브랜드 가치관이 이유라고 합니다.

 

ADER의 브랜드 슬로건은 ‘but near missed things’이며, 이는 일상에서 쉽게 놓치고 있는 것들을 새롭고 낯설게 표현하는 브랜드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사진, 영상, 공간, 디자인, 예술, 가구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재편집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작품을 전시회나 팝업스토어 등의 공간에서 선보이며, 관객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디자인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가구나 의류와 같은 실용적인 제품에도 자신들의 감성을 담아냅니다.

 

아더에러는 문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로서의 자신감과 독창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영역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디자인하는 것을 브랜드 핵심 가치로 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ADER는 익숙하지만 낯설고, 새롭지만 친근한 느낌을 주는 브랜드입니다.

 

아더에러는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영향력을 발휘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는 브랜드의 확고한 가치관은 물론, 이들의 가치를 알아보는 젊은 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도도 한몫했습니다.

론칭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국내 패션 브랜드이지만 어느새 컬트브랜드(Cult Brand : 브랜드에 애착을 가지 강력한 팬덤 고객을 고유한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아더에러는 패션에만 국한되지 않고 매 시즌 새로운 컬렉션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이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습니다.

 

2023년 봄 여름 컬렉션 ‘Through Editism’
2023년 봄 여름 컬렉션 ‘Through Editism’


아더에러의 에 이벤토리(A-ventory) 인스타그램에서는 다양한 상품군을 확인할 수 있고, 해외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와 협업진행한 작품을 볼 수도 있습니다.

 

A-ventory

 

 

 

아더에러의 디자인 특징

 

아더에러는 FINE rule이라는 자신들만의 룰을 기반으로 컬렉션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Fun : 재미
Immediate : 즉시성

New : 새로운 것

Easy : 쉬운 것
파인룰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의 영역을 확장하고 감각적인 브랜드 전개를 펼치고 있습니다.

 

아더에러의 컬러테마는 블루입니다.
컬렉션은 다양한 컬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안에 아더에러의 파란색을 믹스해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시즌마다 나오는 컬렉션 브랜드 간의 컬래버레이션에도 블루컬러가 메인으로 사용됩니다.

 

아더에러의 디자이너인 케빈들은 의상을 만들 때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실루엣, 색상, 소재에 더 집중합니다.
말 그대로 남녀공용, 성별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 같은 디자인 안에서 사이즈만 분류되고 있습니다.
사이즈 역시 s, m, l 나 90,95 같은 규격 이 아니라 A1, A2식으로 표기를 하고 있습니다.

 

 

아더에러의 대표적인 협업 컬렉션

 

아더에러는 다양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왔는데, 최근사례 몇 가지를 알아보겠습니다.

 

ADER X ZARA

 

아더에러와 자라의 협업아이템 후드티, 팬츠, 가방을 착용한 사진
아더에러 X 자라

2023.05.11 - [FASHION/브랜드 History] - SPA브랜드의 표본 ZARA 자라

 

SPA브랜드의 표본 ZARA 자라

1. 자라의 역사 패션브랜드 자라(Zara)는 스페인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크고 성공적인 패션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자라는 1975년에 스페인 갈리시아 지반 아코루냐에서 아만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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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자라와 ‘CYCLE A TO Z’라는 이름으로 두 번째 콜라보 컬렉션을 출시했습니다.
생명의 순환성을 테마로 과거, 현재, 미래로 무한히 확장되며 시작과 끝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다는 철학적 개념을 콘셉트로 하였습니다.
새로운 협업로고와 함께 12개국에서 동시에 출시되어 크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ADER X 메종 키츠네

 

아더에러와 메종키츠네의 협업티셔츠 하품하는 파란여우가 프린트되어있다.
게으른 파란여우

 

메종 키츠네와의 콜라보는 매번 흥행했는데 2021년 F/W 컬렉션에서는 '게으른 파란 여우'라는 콘셉트로 품절사태를 이었습니다.

2023.05.30 - [FASHION/브랜드 History] - 다채로운 여우양품점 메종키츠네 (Maison Kitsune)

 

다채로운 여우양품점 메종키츠네 (Maison Kitsune)

귀여운 여우 로고가 특징인 메종키츠네는 프랑스인 DJ 겸 다프트 펑크의 매니저였던 길다스 로엑과 일본계 프랑스인 건축디자이너였던 쿠로키 마사야가 함께 창립한 프랑스의 패션 브랜드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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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R X 케이스티파이

 

아더에러와 케이스티파이의 아이폰케이스와 에어팟케이스
아더에러 X 케이스디파이

 

홍콩의 글로벌 핸드폰케이 브랜드 '케이스디파이'와의 협업 2021년 여름에 출시되었습니다.

두 브랜드의 시그니처 컬러와 디자인을 결합하여 독창적인 콜라보 아트워크를 만들어냈습니다.
아이폰, 갤럭시, 에어팟, 맥북 등 다양한 기기에 맞는 케이스들은 글로시한 효과, 글리터 플로티, 비건 가죽, 3D 실리콘 등 다양한 소재와 기술을 활용하여 구현되었습니다.
아더에러의 헤리티지를 담은 로고와 슬로건, 테트리스 모양의 파츠들이 케이스티파이의 프린트 기술로 재미있게 표현되었습니다.

 

 

ADER X 컨버스(Cunvers)

 

아더에러와 컨버스의 협업아이템 척70
아더에러 X 컨버스

 

2023년 1월 출시된 아더에러와 컨버스의 협업 컬렉션은 ‘Create Next : The new is not new’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과거를 재해석하고 새로움을 창조하는 아이디어를 담았습니다.
컬렉션은 아더에러가 디자인을 재편집한 컨버스 척 70과 모두의 체형에 맞도록 디자인된 젠더 프리 셰입스 의류 컬렉션으로 구성되었습니다.
 

ADER X 버켄스탁(Birkenstock)

 

아더에러와 버켄스탁의 협업아이템을 착용한사진
아더에러 X 버켄스탁

2023.06.02 - [FASHION/브랜드 History] - 어글리슈즈의 일반화 버켄스탁 Birkenstock

 

어글리슈즈의 일반화 버켄스탁 Birkenstock

아재들의 슬리퍼로만 여겨지던 버켄스탁이 여름이면 준비해야 할 패션슬리퍼로 자리 잡은 건 불과 십수 년입니다. 생각보다 긴 버켄스탁의 역사와 버켄스탁 애리조나, 보스턴, 마드리드 등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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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버켄스탁과 아더에러가 협업하여 네 가지 모델로 구성된 풋웨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컬렉션에는 버켄스탁의 대표적인 지제, 애리조나, 밀라노와 아더에러가 재해석한 A630 PU 클로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더에러는 각 모델에 자신만의 기술과 디자인을 더했습니다.
지제, 아리조나, 밀라노 모델은 잠금장치라는 새로운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이 잠금장치는 아더에러의 슬로건 '잠금장치를 풀고 자유를 느껴라'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각 모델은 아더에러와 버켄스탁의 로고가 새겨진 실리콘 핀으로 장식되었습니다.
지제 모델은 가죽끈에 'Z-블루'라는 독특한 컬러웨이를 적용했고, 아리조나 모델은 블랙 그레인 스티어 가죽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밀라노 모델은 부드러운 화이트 그레인 가죽으로 마감되었습니다. A630 PU 클로그 모델은 물이나 기름과 같은 외부 요인에 저항하는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아웃솔을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