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로 '소년들처럼'이란 뜻을 지닌 꼼 데 가르송은 가와쿠보 레이의 아방가르드한 미학과 파격적인 실루엣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지닌 패션 브랜드로 발돋움했습니다.
현재는 도쿄, 아오야마에 기반을 둔 채 플레이, 누아르, 옴므 플러스, 옴므 플러스 스포츠, 셔츠, 트리콧 등의 서브 라인을 전개 중이며 이 밖에도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백화점, 도버 스트리트 마켓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꼼 데 가르송의 역사와 특징
-디자이너 레이 가와쿠보
1942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레이 가와쿠보(Ryō Kawakubo)는 도쿄의 벙커 공예학교에서 예술과 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졸업 후에는 여성 잡지의 프리랜서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면서 자신의 옷을 디자인하기 시작했고,
1973년에는 도쿄의 시부야에 첫 번째 부티크를 오픈했습니다.
초기에는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레이의 독특한 스타일과 디자인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점차 브랜드의 인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레이 가와쿠보는 전통적인 재단법과 실루엣에 얽매이지 않고, 비대칭적이고 비구조적인 형태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녀는 검은색과 회색과 같은 어두운 색상을 선호하며, 원단에 구멍을 내거나 찢거나 구김을 주거나 태우거나 하는 등의 파괴적인 기법을 사용하고 자신의 의상을 '몬스터'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가와쿠보는 1981년에 파리 패션위크에 처음으로 참가했으며, 그녀의 아방가르드한(전위적인) 컬렉션은 '히로시마 시크'라고 비난받기도 했지만 그녀는 패션계에 큰 충격과 영감을 주었으며, 이후로도 매 시즌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꼼 데 가르송의 디자인
레이의 작품은 전통적인 패션 디자인과는 달리 아방가르드적이며, 이를 통해 레이는 혁신적인 디자이너로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레이는 남성용과 여성용 옷을 모두 디자인하여 판매하며, 그 브랜드는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아방가르드 패션 하우스 중 하나입니다.
가와쿠보의 디자인은 다소 독창적이며 현대적인 미학을 추구합니다.
그녀는 일본의 전통적인 의상과 현대적인 유행을 융합시키는 것을 좋아하며,
자연과 생명력, 색상, 패턴 및 재료와 같은 다양한 요소를 조합하여 그녀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냅니다.
그녀는 종종 모티브로 꽃과 식물을 사용하며, 동양적인 양식과 서양적인 양식의 조화로 유명합니다.
레이 가와쿠보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선보인 것 중 일부는 평면적인 청바지, 브이넥 티셔츠, 깔때기 모양의 셔츠 등입니다.
그녀의 첫 번째 컬렉션은 매우 평범한 일본의 캐주얼 의상을 기반으로 하였지만, 이를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하여 대담하고 독창적인 컬렉션으로 선보였습니다.
COMME des GARÇONS 패션 레이블
꼼데가르송은 각기 독특한 컨셉과 감성을 지닌 여러 개의 서브 라인을 갖고 있습니다.
1. COMME des GARÇONS:
가장 대표적인 컬렉션 라인으로, 꼼데가르송의 순수한 형태를 담고 있습니다.
높은 가격대의 아이템이 많이 출시되며, 독특하고 실험적인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2. COMME des GARÇONS COMME des GARÇONS:
꼼데가르송의 세컨드 라인으로, 가격은 저렴하고 디자인은 웨어러블 한 것이 특징입니다.
COMME des GARÇONS의 디자인을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라인입니다.
3. COMME des GARÇONS HOMME PLUS:
꼼데가르송의 남성복 라인으로, 현재는 메인 라인의 남성복 버전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이템이 세련되고 모던한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4. COMME des GARÇONS HOMME DEUX:
최고급 품질의 남성복 슈트를 위한 라인입니다.
섬세한 디테일과 높은 완성도로, 꼼데가르송만의 고유한 감성이 느껴집니다.
5. COMME des GARÇONS SHIRT: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셔츠 전문 라인입니다.
꼼데가르송만의 독특한 감성을 살려 스트리트 브랜드 Supreme과의 콜라보로도 유명합니다.
6. BLACK COMME des GARÇONS:
기간 한정 라인으로, 예전의 베스트셀러 디자인을 재구성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합니다.
더욱 친숙하면서도 독특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이 많이 출시됩니다.
7. COMME des GARÇONS noir:
레이 가와쿠보가 생각하는 'noir'를 표현하는 라인으로, 단순하면서도 섬세하고 모던한 느낌을 갖고 있습니다.
8. COMME des GARÇONS PARFUMS:
꼼데가르송의 향수 라인으로, 다양한 테마에 바탕을 둔 한정 패키지의 향수와 진공팩 포장의 T셔츠, 백 등을 발표합니다.
9. JUNYA WATANABE COMME des GARÇONS
1992년, tricot COMME des GARÇONS의 디자이너였던 준야 와타나베가 자신의 라인 "JUNYA WATANABE COMME des GARÇONS"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후 The North Face, 몽클레어 등과 콜라보레이션한 경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10. JUNYA WATANABE COMME des GARÇONS MAN
2002년 "JUNYA WATANABE COMME des GARÇONS MAN"이라는 라인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라인은 꼼데가르송과는 다르게 베이직한 디자인을 주로 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11. COMME des GARÇONS HOMME
꼼데가르송의 남성복 라인인 "COMME des GARÇONS HOMME"은 꼼데가르송 내에서 가장 오래된 라인 중 하나입니다.
이 라인은 1978년 레이 가와쿠보, 1990년 다나카 케이이치(田中啓一, 2003 f/w에 퇴직)에 의해 시작되었으며, 2004 f/w부터는 꼼데가르송 내부의 디자인 팀에 의해서 담당되고 있습니다.
12. tricot COMME des GARÇONS
1981년에 꼼데가르송에서 시작된 라인으로, 입기 편한 아이템들이 대표적이며 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라인은 1987년부터는 준야 와타나베가 디자인을 맡았고, 2003년부터는 쿠리하라 다오가 디자인을 담당했습니다.
13. tao COMME des GARÇONS
2005년 f/w에 시작된 쿠리하라 다오의 자신의 라인입니다.
이 라인은 쿠리하라 다오의 개인적인 스타일이 반영된 디자인과 전통적인 일본의 패션 요소가 결합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14. GANRYU는 COMME des GARUSONS
브랜드의 패션 라인으로 온라인에서 공식 판매되는 유일한 라인입니다.
1976년생 간류 후미토가 회장을 맡고 있는데 간류는 2004년 분카 패션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하고 COMME 데 가르송스에 입사하여 파트너가 되었습니다.
2008년, 그는 COMME des GARUSONS 브랜드로 GANRYU 라인을 시작했습니다.
이 라인은 종종 스트리트웨어와 스포츠웨어 요소를 포함하는 독특한 디자인과 높은 패션 미학으로 유명합니다.
BLACK COMME des GARÇONS는 레이 가와쿠보가 실제로 많이 구매하는 라인으로,
세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유니섹스 라인이며, 전 라인에서 가장 사이즈 폭이 넓습니다.
꼼데가르송 파리 매장에서는 꼼데가르송의 첫 초콜릿도 판매되고 있으며 매년 크리스마스와 발렌타인 등에는 특정한 테마에 바탕을 둔 한정 패키지의 향수와 진공팩 포장의 T셔츠, 백 등이 발표됩니다.
그 외 다양한 장르,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자주 진행 하는 꼼데가르송 입니다.
대중적인 꼼 데 가르송 PLAY
2003년 시작한 꼼데가르송의 캐릭터 브랜드인 PLAY는 '눈 달린 하트 로고'로 유명합니다.
이 로고는 필립 파고스키가 디자인한 것으로, 꼼데가르송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하는 중요한 라인입니다.
한국에서는 PLAY 라인만 일종의 스트릿 브랜드로 알려져 있어서, 꼼데가르송 = 하트 로고라는 인식도 있기도 하지만 PLAY는 꼼데가르송의 여러 라인 중 하나로, 가장 저렴한 라인입니다.
또한 PLAY 라인은 꼼데가르송의 다른 라인들과는 다른 느낌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서,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웨어러블한 제품들이 많고 셀럽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아이템으로는 가디건과 스니커즈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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