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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트렌드

20년 주기는 실존하는가 - Y2K 패션 스타일

by mignon-jy 2023. 4. 28.

 

 

 

 

요즘 핫한 Y2K스타일은 2000년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Year 2000의 약자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룩으로 새로운 천년이 시작되는 시점에 대한 

기대와 불안을 반영한 패션이라고 할 수 있다.

 

밝고 화려한 색상, 반짝이는 소재, 미니스커트,

저지 티셔츠, 플랫폼 슈즈, 로고가 크게 적힌 옷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 이다.

 

 

 

영화 클루리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패리스 힐튼 등

그 시대의 인기 스타들의 스타일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많은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이 Y2K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2022년 S/S부터, 

트렌드를 예고하는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에서는

로우 라이즈부터 미니 백까지, Y2K 스타일이 재탄생하였다.

 

특히, 미우미우는 로우 라이즈 패션을 선보이며

Y2K 패션 트랜드를 예고하였고

유명 연예인부터 다양한 인플루언서들까지

로우 라이즈 패션을 선보이며

MZ 세대의 패션 감각에 큰 영향을 주었다.

 



Y2K 패션은 20년 전에 유행했던 옷들을

현재의 감각과 조화를 이루도록 재해석하는 것이다.

 

카고바지나 로우라이즈는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주면서도

스포티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나이키 조던 이나 찢어진 청바지는

힙합과 스트릿 문화의 영향을 받아

독창적이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

트레이닝 셋업은 코로나19로 인해 확산된

워크프롬홈(WFH) 문화와 어울리면서도

유행을 따라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Y2K 패션은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기보다는,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것이다.

Y2K 패션은 부모 세대의 옷장에서

빌린 듯한 빈티지한 매력과 함께,

새로운 세기의 변화에 적응하고

도전하는 세대의 에너지를 표현한다.

 

Y2K 패션은 다양한 스타일과 색상을 자유롭게 조합하고,

자신만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르는 패션이다.

 

 


Y2K는 패스트 패션 시장에서도 뜨거운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쇼핑 어플 ‘지그재그’가 공개한 바에 따르면,

2023년 1월 Y2K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1배 증가했으며, Y2K 관련 상품 거래액은 18배 이상 늘었다.

 

 

 

 

 


지난여름 차트를 석권하며 

가요계의 뜨거운 신성으로 떠오른 그룹 ‘뉴진스’는 

2000년대 유행하던 스포티룩과 프레피룩을 입고 등장했다.

옛날 휴대전화 배경 화면을 떠오르게 하는 공식 홈페이지와

CD플레이어 모양의 가방이나 책받침 등

굿즈도 1990년대를 떠올리게 한다.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의 간주 부분은

1978년 발매된 글로리아 게이너의 디스코곡

'I will survive'를 샘플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곡의 경쾌하고 신나는 복고풍의 리듬은

대중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

 

최근에는 사라졌던 브랜드들도 Y2K열풍을 타고

부활한다는 소식도 있다.

 

LF는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브랜드 '티피코시'를 재론 칭했다.

외환위기와 경쟁 과열 등으로 사업을 접었던 2008년 이후

15년 만에 다시 론칭하는 것이다.

 

LF가 지난해 10월 라이선스와 국내 영업권을 획득한 리복 역시

Y2K 패션의 부활로 다시 사업을 키우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1985년 처음 출시된 스니커즈 라인

클럽 C 85는 작년 10월 재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5만 족을 기록했고, 주간 판매량은

출시 이후 매주 15%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